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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 선예약 상황 조사결과-미주·유럽 높고 일본 저조 여전-여행신문에 대한 상세정보
11~12월 선예약 상황 조사결과-미주·유럽 높고 일본 저조 여전-여행신문
작성자 관광과 등록일 2011.10.24
-경제위기·주가하락 등 여행심리 침체에 고전
-여행수요 분명 있다…공격적 영업 행보도

올해 마지막 2개월을 앞두고 여행사들의 모객 전쟁이 치열히 전개되는 가운데 조사 결과 현재 많은 여행사가 선예약이 부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여행사들은 특히 ▲최근의 유럽발 경제위기 문제 ▲일본 시장의 계속된 침체 ▲수익성 악화 ▲주가 및 환율 불안정성 등이 여행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점을 올해 남은 기간의 중요변수로 꼽고 있다. 롯데관광 측은 “현재까지의 지난해 대비 모객인원이 감소한 까닭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이 크기 때문으로 보며, 소비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대체하고 여행상품 또한 고가품보다는 중저가 여행으로의 전환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역인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는 예약시점이 짧아 현재 시점에서 전망을 논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며, 일본은 여전히 방사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분위기다. 10월20일 현재 11월 일본 모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나투어는 전년 대비 -65%, 모두투어 -67%, 자유투어 -75%, 롯데관광 -75%, 노랑풍선 -75% 수준의 예약현황을 보여 가장 부진한 노선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 예약이 진행 중이고, 모객이 완료된 지난해 기준과는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 대비해서도 유독 예약이 더딘 것은 분명하다.

하나투어 일본지역본부 최병권 총괄팀장은 “일반적으로 동계에는 규슈 문의가 올라와야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규슈도 선예약이 낮고 오사카 등도 마찬가지인 모습”이라며 “일단 여름에 괜찮았던 홋카이도와 주요 지역인 규슈를 집중할 예정이며 이들 지역이 살아나야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미주나 유럽 지역은 상대적으로 많은 예약이 들어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거리 지역은 타 지역 대비 예약이 빠른 측면이 있긴 하지만 두드러진 실적으로 주목되는 것이다. 11월 미주지역 전년 대비 예약현황을 보면 자유투어가 217%, 노랑풍선 62.2%, 모두투어 58.7%, 롯데관광 47.9%, 하나투어 37.5%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롯데관광 97.2%, 모두 73.7%, 하나투어 31%, 자유투어 11.6%, 노랑풍선 4.2% 등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장거리 지역의 강세 분위기가 뚜렷했다.

한편 일부 여행사들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영업이나 광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자유투어 안철희 이사는 “10월에 비해 11월과 12월 선예약 상황이 좋지 않고, 경기 등의 측면에 따라 여행심리가 닫혀서 동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정된 파이를 나눠야 하는 만큼 11월부터는 신문단수를 늘려 광고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상 ter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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