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소방서가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보청기 무상지원에 나섰다.
광진소방서(서장 김병로)는 12일 강남, 동작, 서대문소방서와 함께 국내 보청기 1위 업체 ㈜스타키코리아(대표이사 심상돈)와 사회배려계층 청각장애인, 난청인 등 50명에게 보청기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배려계층 대상 기초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지원 사업에서 수혜자 중 청각장애인이 다수 존재해 비상시 감지기의 경보음을 듣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23일 4개 소방서는 ㈜스타키코리아와 ‘사회배려계층 보청기 무상 보급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날은 수혜대상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협약기관인 광진소방서 김병로 서장과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이사가 직접 찾아가 보청기를 전달함으로써 ‘민관협업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광진소방서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청기를 지원받은 김기남(남, 62)씨는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이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니 감사하고 내 자식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병로 광진소방서장은 “난청은 사회와의 소통 단절을 의미한다”며 “이번 보청기 지원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재홍 기자 hong@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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