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혜경 기자] = 내년부터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2층 이상 건축물로 확대되는 등 관련법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소방분야는 이미 시행된 내진설계 기준마저 혼선을 빚고 있어 제도 조기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와 한국소방안전협회(회장 김명현)는 지난 10월 5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협회 전국 시ㆍ도지부 교육장에서 소방시설업 등록 기술자 1,700명을 대상으로 총 15회에 걸쳐 내진설계 특별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한국소방기술사회 소속 내진설계 분야 전문가와 협회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소방시설 내진설계 도입 배경ㆍ설명, 내진 관련 소방시설 설치기준 해설, 국내ㆍ외 내진설계 기준에 따른 소방시설 설계ㆍ시공ㆍ감리방법, 국내ㆍ외 시공사례 등을 강의한다.
안전협회 김명현 회장은 “얼마 전 경주 지진을 기점으로 내진설계가 전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으나 국내 내진설계 건축물은 6.8%에 불과해 지진 화재로 이어지는 2차 피해에 무방비한 상태”라며 “소방시설 내진성능 구축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시설 내진설계 교육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협회 홈페이지(http://www.kfsa.or.kr)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국내에 등록된 소방기술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김혜경 기자 hye726@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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