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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nterview]오케이디씨투어 김진수 대표- 오케이 출신이 뭉쳤다…‘영업력’자신에 대한 상세정보
[HOT Interview]오케이디씨투어 김진수 대표- 오케이 출신이 뭉쳤다…‘영업력’자신
작성자 관광과 등록일 2011.07.11
[HOT Interview]오케이디씨투어 김진수 대표- 오케이 출신이 뭉쳤다…‘영업력’자신

오케이투어가 5월 영업종료를 결정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6월, 기존 오케이투어 출신들이 모여 여행사를 차렸다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졌다. 이름도 오케이투어를 떠올리게 하는 오케이디씨투어다. 어떤 회사일지 호기심과 관심이 집중된 것은 물론이다. 사무소 운영이 다소 자리를 잡을 즈음인 사무실 개업 후 2개월여에 맞춰 오케이디씨투어 김진수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주>

-‘오케이디씨투어’ 브랜드
-홀세일이 주요 사업 방향
-격려전화, 투자제의 많아



-오케이디씨투어라는 이름이 우선 눈에 띈다. 오케이투어와 분쟁 소지는 없는지?

‘오케이’라는 단어와 ‘디씨’라는 단어 모두 일반명사여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상표 도안을 오케이투어와 유사하게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오케이투어 출신들이기 때문에 혜택을 보는 부분이 있음은 전혀 부정할 수는 없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여행업계에서는 ‘오케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지만, 일반인 가운데는 오히려 ‘디씨인사이드’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다. 디씨는 법인명 디스커버리인터내셔널투어에서 따온 것이다. ‘오케이디씨투어’라는 이름으로 상표출원을 했고 문제가 없다. ‘디씨투어’라는 단어 때문에 저가 패키지여행사로 여기거나, ‘뭐하는 곳인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적지않다. 오케이디씨투어는 홀세일이 주요 사업방향이다.

- 김진수 대표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여행업계에서 본격 일한 것은 1996년 당시 강남에 있던 온누리여행사에 입사하면서다. 그후 2000년부터 여행매니아에서, 2003년부터 투어2000에서, 2007년부터 오케이투어에서 근무했다. 대양주와 허니문팀 담당을 주로 맡았고, 올해 1월에 허니문 전문여행사를 차렸다. 영업력이 필요해서 오케이투어에 아웃소싱으로 들어와 최근까지 함께 근무하다가, 업무 종료와 함께 뜻 맞는 이들을 영입해 오케이디씨투어를 차렸다.

- 중견 패키지여행사에서도 홀세일을 하려고 했다가 좌절한 경우가 있다. 또 제로커미션, 브랜드파워 등 신생 회사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돈이 필요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다. 항공 시리즈의 경우도 실상 필요 없는 좌석이 50%이고, 항공좌석이 없어 장사 못할 것이라면 온라인 허니문 여행사들은 다 망했을 것이다. 항공이 예년에 비해 많아졌는데, 빠르게 예약되는 것은 좌석 잡기도 어렵지 않다. 법인 거래처는 관리하기 나름이고, 우호적으로 도와주는 업체들도 있다.
오케이디씨투어의 장점은 영업력 있는 세일즈다. 이것이 가장 큰 재산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오케이투어가 영업을 종료하게 되면서 OP는 금세 다른 일자리를 구했지만, 영업부서 직원들은 세일즈 쪽으로 이직하기 쉽지 않았다. 또 홀세일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쉬운 게 아니다. 영업력이 있으니까 해외 호텔·리조트 등에서 한국 영업사무소 대행을 의뢰해오는 곳도 있다. 고맙게도 투자하고 싶다는 제안도 꽤 많이 들어오고 있다. 내부 시스템 및 웹사이트 개발도 투자개념으로 무상에 가깝게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달라.

7월에는 홈페이지 작업이 마무리되고, 8월에는 BSP 등록을 할 계획이다. 현재 15명이 일하고 있다. 대구지점도 문을 열었다. 아직 오케이투어 마무리 작업 등 때문에 넘어오지 못한 직원도 있다. 내년에는 직원 40~50명 정도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 곧 새 소식이 있기는 한데 그에 관한 것은 확정된 후에 발표하겠다.
오케이디씨투어에 대한 기사가 나가고 나서 오케이투어 출신들로부터 격려 전화가 많이 왔다. 초기 오케이투어는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던 분위기가 있던 회사다. 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호감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후에 사장이 계속 바뀌고, 50% 감봉도 하는 등 직원들 맘고생이 심했다. 영업은 사람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다. 오케이디씨투어에 모인 오케이투어 출신들이 의기투합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오케이디씨투어는 서울 무교동 남강빌딩 19층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대표번호는 02-778-0033

 
이지혜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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