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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라카이, 복수 운항체제로 이어지나-여행신문에 대한 상세정보
인천-보라카이, 복수 운항체제로 이어지나-여행신문
작성자 관광과 등록일 2011.10.12
-5J, 내년 초 취항 사실상 확정
-필리핀 팔라완도 취항 추진중

이르면 내년 2월, 인천-보라카이(칼리보) 노선이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보라카이는 유력한 필리핀 휴양 노선이나 10월5일 현재 제스트항공만이 인천-보라카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5J)은 본사 차원에서 인천-보라카이 취항을 사실상 확정하고 첫 취항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 한국 GSA 측 관계자는 “보라카이 취항은 오래전부터 본사차원에서 진행됐던 일”이라며 “내년 2월 이후에는 취항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보라카이 취항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또 “취항을 하게 될 경우 매일 운항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인 판매 방식, 기종, 스케줄은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에는 인천-보라카이 노선에 두 개의 항공사가 운항하게 돼 여행사들이 보라카이 상품을 판매하는 데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스트항공 좌석은 일부 대리점에 집중돼 있고, 좌석수도 한 편당 200석 미만이기 때문에 그동안 보라카이 판매에 적극적이지 못한 대리점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스트항공도 보라카이 단독노선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성수기에 인천-보라카이 노선을 하루 2회 운항했고, 부산, 무안, 대구 등지에서도 전세기를 투입해 보라카이 시장에서는 확고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겨울 성수기에도 제스트항공은 인천-보라카이 노선에 하루 2회 운항할 계획으로 보라카이 주도권을 방어할 계획이다. 제스트항공 측 관계자는 “지난 여름 성수기에 90%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동안 보라카이에 공을 들인 만큼) 다른 항공사가 시장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라카이는 세부퍼시픽항공 이외에 국내 저가항공도 호시탐탐 취항을 노리는 목적지여서 2월 이전에 전세기 형태로 항공기가 운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필리핀은 이번 가을, 대규모 전세기 투입으로 공급이 늘어난 상황에서 겨울 성수기에도 신규 지역 취항 등 공급증가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한항공이 인천-마닐라 노선에 하루 3회 운항 계획을 이미 발표한 가운데, 일부 필리핀 국적항공사들은 푸에르토프린세사(Puerto Princesa·팔라완) 취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팔라완은 2004년 필리핀항공이 전세기를 투입해 한국 시장에 본격 소개됐으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고, 제주도가 도전하고 있는 ‘세계7대 자연경관’ 후보에도 올라 있다.


 
박우철 park@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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