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는 일
여행안내원(Tour Guide)은 여행객과 동행하여 관광지를 안내하고 관광객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관광통역안내원과 국내여행안내원이 있다. 관광통역안내원은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또는 국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여행안내원은 국내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일정표 작성, 여행자 인솔, 명승지나 고적지의 안내 및 소개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여행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국내에서 내국인의 관광을 안내하는 역할만 할 수 있는데 비해,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국내여행안내원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를 관광하는 외국인을 돕는 일(통역안내원 ; Tour Guide),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의 편의를 돕는 일(여행 인솔자, TC : Tour Conductor), 해외로 나가는 단체관광객과 모든 일정을 같이 하면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일(배낭여행 TC)을 할 수 있다.
여행안내원은 여행사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으며, 관광관련 업체에 소속되어 근무를 할 경우에도 매일 출근하지 않고 관광일정에 따라 근무할 수 있다.
여행안내원의 업무는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1) 여행출발 전에 하는 업무는 관광객의 신상 및 여행목적 등을 파악한 후 방문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숙박시설, 교통편 등 모든 사항을 확인한다. 여행 출발일에 공항이나 집합장소에 먼저 도착하여 관광객을 맞이하고 여행일정에 관하여 설명한다. 국외 여행을 인솔하는 경우는 출국수속을 도와주고 현지도착 시에는 숙소 수속을 대행한다. 관광 중에는 관광지에 대한 역사나 정보를 제공하며 관광 중에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본사와의 연락을 통해 협의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행이 끝난 후에는 정산을 하고, 관광안내 시 문제점 및 개선점을 기록하기도 하여 향후 관광기획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도록 여행 보고서를 작성한다.
2) 관광통역안내원 중 TC(Tour Conductor, 여행 인솔자)의 경우는 1989년부터 해외여행이 자율화되면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긴 직종으로 직원으로 채용되어 일하기도 하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한다. TC는 외국인을 안내하는 관광통역안내원과는 달리 해외여행을 하고자 하는 내국인을 인솔하는 일이므로 관광지를 외국어로 설명하거나 일상회화를 외국어로 해야 하는 부담은 없다.
2. 근무환경
여행안내원의 근무일수는 성수기·비수기 등에 따라 달라지고 주말 근무 등 근무가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관광일정에 따라 근무를 하다 보면 하루 10시간 이상의 장기간 근무를 하게 되므로 쉽게 피로해지기 쉽다.
여행안내원은 지방 또는 해외 출장이 빈번하므로 기후변화와 시차를 극복해야 하며 말하기, 걷기 등이 많아 건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3. 되는 길
1) 교육 및 훈련
특별히 학력 제한은 없으나 전문대 이상의 관광관련학과를 졸업하거나, 일반 사설학원이나 정부에서 지원하여 운영되는 공공교육기관의 정규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유리하다. 직업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은 관광통역안내원과정 등이 6개월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2) 관련 학과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관광학과, 관광개발학과, 관광경영학과, 문화관광학과, 국제관광학과 등이 있다.
3) 관련 자격 및 면허
국가자격으로 문화관광부 주관으로 한국관광협회에서 시행하는 국내여행안내사 자격 및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이 있다.
4) 입직 및 진출분야
여행안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여행안내사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소지하여야 하며, 두 자격시험 모두 응시자격은 학력, 경력, 국적 등의 제한이 없고 만18세 이상이면 된다. 국내여행안내사 시험은 면접과 필기시험(국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으로 이루어지며 전문대학 이상의 관광분야를 전공한 사람에게는 시험이 모두 면제된다. 관광통역안내사는 관광진흥법에 근거하여 내국인의 국외여행인솔자 자격도 자동으로 주어진다.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은 국내여행안내사 시험과목에 외국어 시험을 추가하는 형태인데 외국어시험의 경우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은 공인외국어 시험으로 대체하고 불, 독, 서, 노어는 시험을 실시한다.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3년 이상 계속하여 해당 외국어를 가르친 경력이 있는 전임강사 이상인 경우 시험을 전부 면제하는것 외에 일정한 자격조건을 충족시키면 일부과목에 대해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진출분야는 관광호텔업체, 국외여행업체, 일반여행업체, 무역회사, 항공사, 외국인상사, 면세점, 호텔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다.
5) 승진 및 경력개발
여행안내원은 관광회사, 여행업체 등에서 중간관리자로 승진이 가능하며 여행상품을 개발하거나 여행기획직 등으로 전업이 가능하다. 이 경우 경력개발을 위하여 관련 학과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배울 수 있으며 일정한 자금력과 영업력이 있다면 여행사 등을 개업할 수 있다. 이밖에 통역자격증이 있으면 영어강사, 무역회사, 호텔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4. 적성 및 흥미
여행안내원은 관광 자체에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고객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성격이 활발하면 좋고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능력도 필요하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일이라 대인관계는 물론 항상 친절한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관광객을 인솔해야 하므로 리더십이 요구되며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필요하다.
5. 종사현황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여행안내원으로 종사하는 사람은 10,690명이고, 이 중 여성은 5,204명으로 전체의 48.7%이다. 학력 분포는 대졸 41.8%, 고졸 이하 37.6% 순이다. 연령은 30~40대가 74.5%로 대부분이다
6. 수입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에 의하면 여행안내원의 월평균임금은 170만원이고 하위 25%가 80만원, 상위 25%가 200만원이다. 이 외에도 수고비(팁)를 받는 경우도 많아 공식적인 급여 외에 실질적으로 수입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 직업전망
향후 5년간 여행안내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9월 현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관광사업체 통계현황을 보면 여행업체는 2001년도에 7,833개소에서 2003년도에는 8,803개소로 12%증가하였다. 이는 생활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주5일근무제로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 특히 여행인솔자를 포함한 관광통역안내원에 대한 인력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2003년 관광통계에 따르면 입국자수는 2001년 514만명이었으나 2003년도에는 475만명으로 감소하였고 출국자수는 2001년 608만명에서 2003년에 708만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관광수입도 2001년에 63억달러에서 2003년에 52억달러로 감소하였고, 관광지출은 2001년에 65억달러에서 2003년에 81억달러로 증가되었다. 이는 해외여행객의 증가보다는 국내인의 해외여행 증가가 규모면에서 더 큼을 보여 주는 것 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광수지 균형을 위해 중화권 관광객 200만명 유치 등 해외관광객 유치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광통역안내원에 대한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 보급으로 여행안내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여행 형태도 집단보다는 개별 또는 가족 단위의 여행 패턴으로 전환되고 있어 여행안내원에 대한 일자리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여행사의 대부분이 소규모 여행사로 인건비 절약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 정식 여행안내사를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여행안내사의 경우 오히려 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는 1999년 1월 관광진흥법이 관광종사원자격증 소지자 의무고용을 권고사항으로 바꾸는 내용으로 개정되었고 이것마저도 2003년 이후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8. 관련정보처
문화관광부 관광국 ☏ (02)3704-9710 www.mct.go.kr
한국관광협회중앙회 ☏ (02)757-7485 www.koreatravel.or.kr
한국관광공사 ☏ (02)7299-600 www.knto.or.kr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지원센터 ☏ (02)356-6892 www.tourguide.or.kr
한국일반여행업협회 ☏ (02)752-8692 www.k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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