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바운드 환율상승 특수 기대-여행신문에 대한 상세정보
인바운드 환율상승 특수 기대-여행신문
작성자 관광과 등록일 2011.09.28
-일본 여행심리 회복에 엔고까지 겹쳐 호조
-“연말까지 이어질 것”…심각한 객실난 숙제
-중국과 동남아시아도 방한 수요 증가 추세

세계경제의 동반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인바운드 업계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현재로서는 환율 상승으로 누릴 특수에 대한 기대가 더 큰 상황이다. 특히 일본 인바운드 업계는 3·11 대지진으로 억눌렸던 방한 여행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엔고 효과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일본 인바운드 전문 업체들에 따르면 대지진 사태 이후 크게 움츠러들었던 일본인 방한 여행수요는 8월15일 오봉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3일 현재 100엔당 1,560원까지 치솟은 원-엔 환율은 이런 회복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매월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던 일본인 입국자 수도 6월부터는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까지 200만명이 한국을 찾아 전년동기(195만명) 수준을 넘어섰다.

일본에 이은 제2의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 역시 올해 8월까지 144만명이 입국해 전년동기(126만명) 실적을 크게 앞섰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최근 동남아 인바운드 업계도 환율특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등 전체 인바운드 업계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 일본 인바운드 업체 임원은 지난 23일 “지진으로 미뤄졌던 일본인들의 한국여행이 다시 시작된 데다가 엔고효과까지 보태져 패키지든 인센티브든 모두 상황이 좋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상반기에 적자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환율 전망이나 현 예약상황으로 볼 때 최소한 연말까지는 현재와 같은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렇다보니 객실난이 다시 고질적인 병폐로 부상했다. 호텔객실을 확보하지 못해 들어오지 못하는 팀이 종종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호텔 측의 갑작스런 요금인상까지 더해져 인바운드 업체들의 ‘호황 속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때문에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4~5개월 전에는 통보해 주는 게 상도의”라는 지적도 다시 고대를 들고 있다.


 
김선주 vagrant@traveltimes.co.kr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