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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개국 코 앞…‘여행업계도 러브콜’-여행신문에 대한 상세정보
종편 개국 코 앞…‘여행업계도 러브콜’-여행신문
작성자 관광과 등록일 2011.11.21


-드라마 협찬 및 사업 투자 제의도 … 명확한 실체없어

오는 12월1일 개국 예정인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등장이 업계에서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개국이 보름 정도 남은 만큼 일부 여행사는 제작협찬 등의 의뢰를 받기도 했고, 실제로 광고 집행을 검토하는 업체도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사업자로 조선일보(CSTV), 중앙일보(jTBC), 동아일보(채널A), 매일경제(MBN)를 선정해 발표했다. 종합편성채널은 채널별로 특정 분야만 다루는 케이블TV와 달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뉴스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할 수 있어 ‘제2의 지상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이들 종편사는 개국을 준비하면서 연간 최소 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엄청난 비용을 투입하는 만큼 공세적인 광고 영업과 협찬 요청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종편채널들은 각 분야 광고주들에게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여행사에도 협찬 등의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A사의 경우 “처음에는 모 종편사 측에서 사업자로 투자하라는 요청이 들어왔었고 콘텐츠에 있어서 여행 관련 내용에 대한 제안이나 드라마 제작 협찬 의뢰가 있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 최근 1달 사이에 구성안, 출연진 등이 정해졌기에 관련 내용을 받고 나서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실질적인 광고 진행을 생각하는 업체도 있다. B여행사는 “종편이 시작되면 현재 홈쇼핑 형태의 광고가 진행될 수 있는지를 문의 중에 있다”면서 “향후 새로운 채널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회사 이미지 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상품 안내 광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시간대나 시즌별로 광고가격이 틀리므로 비교적 저렴한 선택을 통한 진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여행사에서도 종편을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광고나 협찬 관련 최종 결정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 개국 이전이라 실체가 없고 명확한 효과가 예측되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다. 특히 TV광고 단가는 시청률이 기준인데 개국 전이라 시청률이 나오지 않은 종편은 광고 단가 산정 근거가 불분명하다. 대략적으로 ‘케이블TV보다 위, 지상파 보다는 아래’ 정도로 생각되기에 여러 변수에 따라 향후 참여 결정이 유동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C여행사 관계자는 “저렴하지 않다면 굳이 광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협찬 역시 자사 요건에 맞는지를 검토하고 브랜드 노출효과를 우선시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D여행사 관계자 역시 “실제로 지상파 드라마 등에 광고나 협찬을 하더라도 직접적인 수익 확대로 연결되지는 않았던 만큼 당장 시작하기 보다는 일단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상 ter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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